2014년 1월 10일 금요일

Die Welle, 디 벨레, The Wave




 충격적인 실제 사건이자 소설 원작의 Die Welle의 영화.
 이 영화는 리뷰를 읽는 것과 직접 읽는 것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약간의 첨언만을 더 하자면, 독일에서는 중고생들을 상대로 노동자의 권리, 정치, 정당 제도 등과 함께 파시즘의 무서움에 대해서 가르친다. 물론 지금까지도 독일 내의 유대인 박물관, 학살에 대한 추모 공원들을 방문하면 눈물을 흘리는 독일 노인들뿐만 아니라 관광지 시설 내에 외국인 보다 독일인이 더 많고, 아직도 반성하고 있고, 서독 대통령이 당선되어 서약할 당시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아내를 사랑한다고 선서하며, 뮌헨 올림픽 이전까지는 국경일에 조차 일반인들의 국기계양을 불경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터지고나서 파시즘이 생각보다 쉽게 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고, 그 이후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한국에서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같이 누구나 읽는 소설이 되었다.


 영화에서 파시즘을 절대 다시는 독일 역사에 나타나지 않을 지루한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파시즘이 무엇인가를 체험하게 해주는 교사는 아나키즘을 좋아하며, 독일에서 안티파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베를린, 그것도 크로이쯔 베어그에서 펑크를 들으며 성장했다.


 EBS의 '지식채널e'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었다.









 * 1967년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Ron Jones의 The Third Wave 실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은 민주적 사회조차 파시즘의 영향에서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1967년 캘리포니아의 큐버리(Cubberly)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진 실험이다. 이것은 역사 교사 론 존스에 의해 그의 '동시대 세계' 역사수업의 고교 2년생 학생 30명과 함께 나치 독일에 관한 수업의 일부로 시작되었다.






 x. 실험 전
  1. 목표
    - '체험'을 통한 역사학습
  2. 실험의 세 가지 요소
    - 공동체의 상징(물결 무늬)
    - 나치와 유사한 '물결식' 구호와 경례
    - 공동체의 회원증(빨간 십자가 무늬)
  3. 학생들의 반응
    - 어딘가에 소속된 이 느낌이 너무나 좋다
    -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다
    - 상징인 '물결'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4. 실험자 존 론스
    - "이 실험은 제가 허용하는 이상으로 전개되지 않을 겁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를 통해 어떻게 집단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지 겪어보는 실험이니까요."



 x. 실험 과정
  1. 행동
    - 물결 무늬 쿠키를 만든 학교 조리사
    - '물결식' 경례를 하는 교장
    - 학교 복도 곳곳의 '물결' 포스터
    - 신입생을 대상으로 '물결' 운동 조직
    - '물결' 조직원과 비조직원의 차별 대우
    - 가입 권고 (회유,협박,폭행)
  2. 경과
    - 실험 1일:
       바르게 앉기, 학생들을 교실밖에서 자리에 모두 앉기까지 30초내에 소리없이
       하기 같은 간단한 것들로 시작하여 권위주의적이면서 학급의 효율성을
       대폭향상시키는 강력한 규율을 강요하는것으로 발전
    - 실험 2일:
       나치와 닮은 경례법을 만들고 "제 3의 물결" 이라는 이름을 운동에 붙임
       참여학생들에게 학급밖에서도 이 경례를 하도록하고,
       학생들은 모두 이 명령에 따름
    - 실험 3일:
       학급은 30명의 학생에서 43명의 참여자로 늘어남
       모든 학생들은 학습 능률의 향상과 대단한 동기부여를 받음을 보여줌
       모든 학생에게 회원카드가 주어지고 각자 특별한 역할이 주어짐
         (제3의물결의 배너를 깃발을 디자인한다거나,
          멤버가 아닌 학생들이 학급에 들어올수 없도록 한다거나...)
       존스는 학생들에게 신규맴버를 유치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이 날 최종적으로 200명의 참여자가 모임
       자발적으로 맴버들 사이에 규율 위발자들에 대한 내부고발이 존스에게 들어옴
    - 실험 4일:
       실험이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함에 따라 존스는 실험 종료를 결정
       참여자들에게 이 운동이 전국적 규모 운동의 일부이며
       다음날 운동의 대통령(지도자) 후보가 운동의 존재에 대하여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고 다음날 정오 집회에 참여할것을 명령
    - 실험 5일:
       TV 방송 대신 이것이 파시즘의 실험이었으며
       지금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치와 같은 사회를 만들었음을 알리고
       나치의 제도대한 필름을 상영하는것으로 실험을 마침

댓글 2개:

  1.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지식채널 보면서 한번 본적 있던 내용이었는데, 영화로 나오니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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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화 내용보다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파시즘 실험을 위해 학교생활을 바꾸고 나자
    한국의 평범한 초중고 교실풍경이 되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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