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5일 일요일

정어리 - 3

x. 상수동 반지하, 방 2개, 보증금 300에 월세 30.




 앞, 뒤 없는 전철 노가다. 오늘도 새벽 5시 일어나 십장에게 허리 숙여 일해 한대가리, 일당 8만원. 일비 8,000원 인력소장한테 떼주고, 먼지 뒤집어 쓴채 평범한 사람인 척 사람들 사이 섞여 귀가 하는 길, 친구 놈 집으로 불러 술 한잔 하려하니 상수동 보족세트 35,000원 같은 세상...

/2010년 3월 13일

댓글 3개:

  1. 엄마들끼리 모여 이야기하면 애들한테 돈 쓰는 이야기가 절반이니 낄 자리가 없더라고요.. 너무 조용해서 튀게되는 기묘한 분위기.. 위장도 능력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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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를 같이 읽으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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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좋은 생각입니다. 한번 시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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