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해보지요

은근히 아나키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어느정도'의 지식 수준 이상을 넘어선 사람들이다.

물론, 그 지식 수준의 이상을 넘지 못해도 


아나키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생활에 치이다보니 슬슬 멀어져가고

천천히 뒤돌아서게 되기 마련이다.......................(여기 한 사람 추가)


사실 아나키즘은 어찌보면 참으로 럭셔리한 것이다.

그 서적들과 논문들을 살펴보자면 어려운 말 일색으로, 

한글로 써있다 해도 한글이 아닌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그것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사전, 국어사전, 백과사전이 필요하고, 

세기를 뛰어넘은 철학가, 경제학자, 사상가들의 이름과 그들의 삶과 

생각이 필요하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아나키즘은 어쩔 수 없다' 랄까.

생활고에 치이는 사람들 뿐 아니라


아이들도 천천히 알기쉽게 아나키즘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될까.

가진 재산에 의해 가방끈이 좌우되고, 그 가방끈의 길이에 의해

생활의 여유가 좌우되는 요즘 세상에서 


이 아나키즘에 대해 누가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알고 행동할 수 있을까.

본인은 

아나키즘의 파격적인 이야기나 사상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그런 것을 논할 정도로 생각이 깊지도 않고

제멋대로라 매우 즉흥적인 글을 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나키스트가 될 수 없는 자의 아나키즘에 대해서

최소의

아주 미미한 나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려 한다.




댓글 4개:

  1. 아나키즘을 선택함으로서 확실히 감수해야 하는 일들이 있고, 그 이유야 여럿이 되겠지만, 일단 극소수라는 점에서 반사회적이지 않은 아나키스트가 반사회주의적이라는 식으로 묻어버리는 일들이 있는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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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촘스키 참 좋아하는데요, 책을 읽다보면 생각보다는 외롭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간혹 촘스키책을 소개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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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는 공산주의를 좋아하진 않지만, 루쉰의 잡글을 읽고 많은걸 느꼈어요. 다음에 그 일부를 실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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