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잡담에 어울릴만한 잡담

잡담 좀 하려 글을 써보겠다 하니 신기하게 설명문이 나온다.
테그를 설정하고 첫문단을 짧게 적고 페이지자르기를 한다는 것같은데
난 정말 무슨말인지 알수가 없다.
태그는 어떻게 다는거야
태그를 어떻게 다는건데
아 놔 우짜는 건데
그 쯔음 오른쪽에 태그라는 설정메뉴를 찾았다.
기쁘다.난 이제 태그문제로 더이상 해매지 않아도 된다.그리고 나머지 설명들은
차츰 알아가게 될거다.



내가 사는곳에는 룸메가 한명있다.
난 그놈과 우리가 할수없지만 제법 있을만하거나
누군가 그런일을 했으면 하는일이거나
그런일에 연관되고 싶을 일이거나
그런 느낌의 멍청한 이야기를 상상하며 자주 대화하는편이다.
우린 그런 입으로 생각하는 이야기들로 시간을 때우고
가끔오는 손님들의 기분을 이상하게 만들고
우린 스스로 왠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16시쯤 오늘 나에게 기타를 배우러 온다는 새로운분이 남자라는 것에
있는 힘껏실망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

물건을 사고 팔고 공짜로도 주고 월세방 광고도 올리고 정보도 공유하는 사이트에
옷걸이를 공짜로 주겠다는 광고를 올리자.
그리고 그 옆에 가장 잘나온 내 사진을 같이 올리도록할게.
그러면 이 광고를 보는 사람들은 내가 왜 이 광고를 올렸는지 절대로 알게될거라고.
왜냐면 누가 옷걸이 드리겠다는 광고에 옷걸이 사진은 없고 자기 사진을 올리는가.
그렇게 누군가 옷걸이가 필요하다고 "저기 광고보고 연락드렸는데 옷걸이가 필요해서요"
이렇게 연락이오면 난 "혹시 못드시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는거고.
예상 밖이라는 듯 "예?"라고 한다면 난 화를 내겠지.
옷걸이를 받으러 와서는 정말 옷걸이만 받고 돌아갈려해도 화내는 거지.
하지만 반대로 실물은 다르게 생기셨네요.라고 그 순간을 제압하려 한다면
역시 옷걸이 받으러 온 주제에! 하고 화내버리는 거지.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우린 그러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날거라는 이야기는 커녕
그걸 원하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그저 이쁜이 이쁜이 그리고 좀 못생겨도 하룻밤만은 쉬워라.
좀 못생겨도 하룻밤만은 쉬워라.
이 문장은 내 생각 내몸 깊은 곳에 밖혀있는게 분명하다.
또 하나 분명한건 날 생각하면 죽여버리고 싶거나 소름끼치는 사람들이 있었을거고
아직도 있을지도 모른다.앞으로도 있을거고.
난 그것이 괴롭기도 하다.
처음은 죄책감이었고 지금은 이 죄책감이 진짜인가하는것인데
"난 나의 사랑으로 내 사랑을 하고있는데
그것은 증오받고 미움받는 일인거냐".라는 내 머릿속 문장때문이다.
"그런 이기적인 나의 행동에 너희들이 상처 받았다면
너의 욕심으로 내 행동을 제한하는것은 이기적이지 않단 말이냐."라는 문장도있고.
뭐 하여간 이런 말들은 아직 한번도 통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런류의 문장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지는것도 아니다.
또 그러하다고 우리엄마에게 상처를 준 남자들을 용서 할수있는것도 아니다.
또 또 그렇다고 뭔가를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그러니깐 결국 아무것도 할수없는거다.




댓글 3개:

  1. "날 생각하면 죽여버리고 싶거나 소름끼치는 사람들이 있었을거고 아직도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있을거고."
    읽고 나서 머리 속을 맴도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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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여자들을 건드리거나 너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적 없기에 다행이도 니가 날 생각하고 소름끼치거나 죽여버리고 싶다라고는 해석하진 않겠다.
      이거 농담인데 이거 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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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나는 그 말을 내 관점에서 봤어. 누군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하고.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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