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6일 목요일

[감정사전] 1.섭섭함의 재료

섭섭한 감정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2할의 이기심
3할의 욕심
5할의 애정

경우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며
비율에 따라 관계가 달라진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애정 없이는 섭섭함도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 내게 섭섭함을 표시한다면 그는 내게 애정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섭섭하다면 그것 또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다.

이기심과 욕심은 애정과는 다른 영역이다.
섭섭함 속에 숨어 있는 이기심과 욕심의 비율이 애정을 잡아 먹기도 한다.
애정은 섭섭함의 필요조건이 되지만,
이기심이나 욕심의 비율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게 되는 순간
섭섭함이라는 감정은 분노, 체념 등의 다른 명찰을 달게 된다.
그래서 이 세 가지의 비율은 같은 사람, 같은 관계에서도 경우에 따라 달라지며,
그 비율에 따라 관계가 달라진다.

비슷한 맥락에서
밉다와 싫다는 반대말에 가깝다.

댓글 1개:

댓글 수정이 안 됩니다.
댓글 작성 후 다시 한번 읽고 게시하길 권장합니다.